ETRI, 몽골 재난관리 기술 협력…긴급신고접수체계 구축에 힘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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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ETRI-NEMA 재난관리 분야 기술협력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몽골 국가재난관리청이 정보통신기술(ICT) 재난안전관리, 차세대 긴급신고 접수 체계 구축으로 국민 안전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교류에 나섰다.

ETRI는 몽골 국가재난관리청(NEMA)과 재난안전관리를 위한 폭넓은 기술교류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ETRI와 NEMA는 10일 행정안전부·부산시 주최 '2024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 참석하고 이튿날 상호 재난안전 기술 교류회를 진행하는 등 기술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박람회와 기술교류회에는 김승환 ETRI 디지털융합연구소장과 더불어 NEMA의 아륜부양 검버자브 청장, 알탄바가나 알탕게럴 비상상황실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다.

양 기관 관계자는 재난안전 기술 교류회와 더불어 박람회에 출품한 ETRI 재난문자 서비스, 차세대 통합 예경보 플랫폼, 지하 공동구 화재 대응 플랫폼, 재난대응 및 상황관리 담당자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연기 기반 화재센서 등 기술을 시연·참관하며 기술 교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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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재난정보전달을 위한 보유 기술 및 관련 시스템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아울러 ETRI와 NEMA는 지난 5월 2일, 재난관리 분야 기술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업무협약에서 양 기관은 몽골 재난관리 첨단 기술 협력체계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

향후 △몽골 차세대 긴급신고접수 체계 구축 △재난안전 상황실 구축 △재난관리정보시스템 개발 △재난관리 표준운영절차 수립·법제화 지원 및 한국형 재난대응 프로세스 현지화 △재난안전 관련 기술 자문 및 교류회 △국제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TRI 디지털융합연구소는 국가재난관리체계 수립 및 긴급재난문자 서비스, 차세대 예·경보 통합시스템, 현장맞춤형 상황전파시스템, 지하공동구를 포함한 국가기반시설 재난관리 등 국가 재난안전 관련 다수 연구개발(R&D)을 수행해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은 주기적인 기술 교류 세미나를 통해 국가 재난관리체계 및 시스템 구축 기술 공유,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공동연구 추진 등 폭넓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아륜부양 검버자브 청장은 “몽골에서 자주 발생하는 호우, 한파, 가뭄 등 극한 기상재난으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선진 한국형 긴급신고 및 재난관리 체계와 기술을 도입하면 향후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승환 소장은 “세계 선도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재난관리 및 대응 체계를 몽골에 적용을 시작으로 한국형 재난안전관리 기술을 해외로 전파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향후 양 기관은 국제공동연구 추진, 인적 네트워크 교류로 효율적이고 몽골 현지 맞춤형 재난관리체계 수립, 긴급신고접수 체계 마련, 관련 재난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