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숙박 플랫폼 1~2위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총 6300여개 숙박업소(중복포함)를 대상으로 중개수수료를 1%포인트(P)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최근 고물가·고금리로 애로가 큰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자율규제 차원 조치다.
야놀자, 여기어때는 5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인터넷기업협회, 숙박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플랫폼 자율기구 갑을 분과 구성원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숙박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자율규제 방안에는 △제휴점주와 상생·부담 완화 방안 마련 △입점계약 관행 개선 △플랫폼-제휴점주 간 분쟁처리 절차 개선 등이 포함됐다. 자율규제 방안 최초로 협의에 참여한 플랫폼 사업자 야놀자, 여기어때 모두 입점 소상공인에 대하여 중개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양사는 각 플랫폼 모텔영역 내 거래액 하위 40% 입점 소상공인에 대하여 한시적으로 중개수수료를 현재 10% 수준에서 9%로 낮추기로 했다. 야놀자는 약 3500개, 여기어때 약 2800개 등 총 6300여개 입점 숙박업소(중복포함)가 중개수수료 인하 대상이 될 예정이다. 야놀자는 수수료 인하 정책을 내년 1월부터 1년 6개월간, 여기어때는 오는 11월부터 1년간 시행할 예정이다.
야놀자의 경우 아고다, 트립닷컴, 트레블로카 등 해외 온라인여행사(OTA) 연계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입점 소상공인들은 해외 OTA에 입점하지 않고도 해당 OTA를 통해 객실을 예약하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입점 소상공인과 1만7000여개 일반여행사를 무료 중개하는 서비스도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