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비야디(BYD)가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 후속 모델을 개발한다. 기존 T4K 모델보다 주행 거리를 늘리고, 합리적 가격을 제시해 국내 고객 니즈에 부합하겠다는 계획이다.
BYD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상품성을 개선한 T4K 후속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기존 T4K에 이어 GS글로벌과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T4K 후속 모델은 2023년 출시한 T4K 1세대와 동일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으로 개발된다. 주행거리는 300㎞ 이상으로, 기존 T4K(264㎞)보다 길다. LFP 배터리는 안정성이 뛰어나지만 주행거리가 짧은 만큼 배터리셀 용량을 82kWh 이상으로 키우거나 차량에 셀을 많이 넣어 주행거리를 늘리는 방식이 추진된다.
가격 경쟁력도 강화한다. 1세대 모델 가격이 소비자 접근성을 떨어뜨렸다는 판단이다. BYD는 T4K 2세대 가격을 최대한 합리적 수준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T4K 후속 모델은 충돌 성능을 강화하는 등 인체 상해, 조향 장치, 연료 장치 평가 등 강화된 안전 기준도 충족할 방침이다.
노원호 BYD코리아 상용차 대표는 “T4K 후속 모델은 기존 모델 약점을 보완하고 고객 니즈에 충족하는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