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재생의료 전문 기업 유스바이오글로벌(대표 유승호)이 지난 8월 29일 보유 중인 재생의료기술에 대한 임상실증 과제협약을 충북테크노파크와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다케다 제약이 설립한 일본 쇼난 헬스 이노베이션 파크(Shonan Health Innovation Park)에 입주해 진행된다.
유스바이오글로벌은 향후 2년간 일본 쇼난 특구에 연구인력을 파견해 생산 및 연구시설을 이용하며, 자사의 혁신적 혈관줄기세포 치료제를 당뇨성족부궤양 적응증에 적용하는 임상실증(PoC)을 진행한다. 이번 과제는 2년여에 걸쳐 중소기업벤처부와 충북도가 전략적인 기획을 통해 추진해온 핵심 프로젝트로서, 총 8개 기업이 선발돼 일본 현지에서 실증절차를 거쳐 임상시험을 추진, 궁극적으로 일본 PMDA 및 미국 FDA 인허가까지 지원해 해외시장 진출에 큰 힘을 실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본은 재생의료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의 적극 육성, 미국 FDA 상호인정 제도 활성화 등으로 세포치료제 개발 및 출시를 선도해왔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에서 환자를 다수 유치하고, 의료 관광산업으로도 발전하며 관련된 내수 의료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글로벌 혁신특구지정과 해외 임상실증 진행 등을 통해 규제환경 개선 및 관련 인프라 확충에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 재생의료 접근성이 개선돼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스바이오글로벌 관계자는 “쇼난 가마쿠라 종합병원(Shonan Kamakura General Hospital) 부원장 아사하라 교수(MD,Ph.D.)와 임상실증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세계적인 석학과 연구협력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상업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