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8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에 국립목포대학교 선정을 환영하며 “목포대학교가 지역과 함께 신해양시대를 견인하는 글로벌 해양특성화 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환영성명서에서 “국립목포대학교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것을 전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본지정은 전라남도가 지역 교육 백년대계의 기틀을 다지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역사적 쾌거”라고 말했다.
이어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준 도민을 비롯해, 공모에 적극 대응한 목포대 송하철 총장과 교직원·학생,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힘을 모아준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장·군수, 산업계 관계자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함께 노력했으나 아쉽게 선정되지 않은 동신대 연합의 이주희 동신대 총장, 박종구 초당대 총장, 이호균 목포과학대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안타까운 마음과 격려의 말을 전하면서 내년 공모에 재도전해 추가 지정되도록 대학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 순천대학교에 이어 올해 목포대학교까지 지정돼 앞으로 두 대학이 상호 협력해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혁신과 동반성장에 앞장서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두 대학이 힘과 지혜를 모아 반드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을 유치해 지속가능한 지역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교육부 단일 공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역 대학 30개를 2026년까지 선정해 1000억(단독·연합)~1500억원(통합)의 국비와 함께 규제개혁 등 대학 내외부 혁신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라이즈(RISE) 체계의 선도대학으로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교육부(한국연구재단)는 지난 4월 총 65건의 혁신기획서를 기반으로 대학 혁신방향과 우수성을 평가해 총 20개 대학을 예비지정했다. 본지정 평가위원회 실행계획서 평가와 대면평가를 거쳐 이번에 최종 1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했다.
국립목포대학교는 '지역과 함께 신해양시대를 견인하는 글로벌 해양특성화 대학'을 비전으로 친환경·무탄소 선박 및 그린 해양에너지 산업을 특성화 분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보다 더 치열해진 올해 지정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실·국, 출연기관과 함께 글로컬대학 전담 지원 조직인 '대학협력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해 대학과 함께 연계사업을 발굴하며 집중 지원했다. 대학 및 관련 전문가 등과 만나 실행계획서 작성, 협업 방안 마련을 추진하는 등 '글로컬대학 30' 본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국립목포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도비 1609억원(직접투자 500억·대학추진사업 100억·공동참여사업 1009억)을 집중 투자하고 관련 지역산업 육성으로 7조7982억원의 연계 발전계획을 제시, 타 지자체에 비해 압도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노력이 본지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지난달 신설한 인재육성교육국을 중심으로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국립목포대학과 함께 지자체-산업계-대학이 원팀이 돼 사업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신속하게 추진, 글로컬 사업을 빠르게 정착시킬 계획이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