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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4가 열린 독일 쾰른메세 전시장에서 참관객이 이동하고 있다.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유럽 시장 정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게임스컴 2024에 출전해 K게임 위용을 뽐냈다. 독창적인 재미와 게임성으로 무장한 신작을 내놓고 세계 각지에서 모인 게이머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63개국에서 1227개사가 참가했다.

게임스컴 2024에 부스를 꾸린 국내 게임사는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하이브IM,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등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경기콘텐츠진흥원도 각각 공동관을 꾸려 중소·인디 개발사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했다. 국제게임전시회로 확장을 꾀하는 지스타 조직위원회 역시 부스를 마련하고 해외 게임 관련 협·단체와 교류의 장을 열었다.〈관련기사 4면〉

한국 게임 산업을 이끄는 게임사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도 게임스컴 2024를 찾아 글로벌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 등은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해외 대형 게임사 역시 올 하반기와 내년 출시할 신작을 출품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는 자체 개발 스튜디오와 협력사가 개발한 50종 이상 신작을 선보였다. 프랑스 유비소프트, 일본 캡콤과 반다이남코, 중국 텐센트와 호요버스 등이 각각 대형 신작과 주요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 업데이트 소식을 들고 게임스컴 2024에 참가했다.

게임스컴은 독일 게임산업협회가 매년 독일 쾰른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북미 게임쇼 E3가 폐지를 선언함에 따라 유럽을 넘어 전세계에서 유수 게임사가 참여하는 핵심 오프라인 게임쇼로 부상했다. 올해는 21일부터 23일까지 B2B 전시가, 25일까지 B2C 전시가 진행된다.


쾰른(독일)=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