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가 강원 지역 바이오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강원대학교(총장 정재연) 산학협력단과 문화예술·공과대학, 강원춘천강소연구개발특구는 최근 중국 난징시에서 강소용양건설발전그룹유한공사 및 강소한커과학기술유한공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강원 바이오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강원대 산학협력단은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강원지역 내 바이오제약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강소용양건설발전그룹유한공사는 중국 난징시 리쉐이구의 인민정부가 출자한 국유기업이다. 전략적 신흥산업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강소한커과학기술유한공사는 한중 양국의 대학 및 시장 상업화 인프라를 통합해 산업 육성과 기업의 해외법인 운영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강원춘천강소연구개발특구는 중국 난징지사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춘천강소특구는 난징지사 설치를 통해 특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동아시아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업무협약식에는 하울바이오와 보름바이오 등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도 참석해 국가 간 제품 및 기술 전시공간 제공, 기술제휴, 공동사업 추진 등에 대한 유기적 협력을 다짐했다.
강원대 문화예술·공과대학은 강소한커과학기술유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 분야에서 중국 대학과 학술 교류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기계, 건축, 화공, 환경, 생물 등 다양한 공학적 전공과 무용,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 분야까지 모두 아우르는 협력으로 양국 대학 간 인적 교류와 공동 연구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석진 강원대 문화예술·공과대학장은 “양국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 인력 양성과 학술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바이오, 반도체, 에너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간 협력의 새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장철성 강원대 산학협력단장은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지역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 홍콩,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와 연계를 통해 동아시아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