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 트렌드가 명절 선물세트에도 파고 들었다.
이마트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달 2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홍삼·인삼세트는 10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선물세트 순위에서도 지난해 6위에서 올해는 조미료와 통조림세트에 이어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마트는 긴 장마와 '역대급' 폭염으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건강식품 선물세트 가격이 3만~10만원대로 다양화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는 이런 트렌드를 고려해 올해 건강식품 선물세트 수를 지난해 추석 대비 15%가량 늘렸다. 올해 운영하는 건강식품 선물세트만 100여가지가 넘는다.
고물가에 맞서 3만~5만원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선물세트 물량도 20%가량 확대했다. 이마트는 예약판매가 종료되는 다음 달 6일까지 건강식품 선물세트 전 상품의 할인 행사를 한다.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50% 할인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건강식품 선물세트 수부터 물량, 할인행사까지 대폭 확대했다”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선물을 주고 받는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양질의 선물세트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