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들, '김치 부산물을 친환경 종이로' 아이디어 경진대회서 장려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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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식품영양학과 감각과학연구실 학생들.

전북대학교는 김현아·강다은·이승현 식품영양학과 학생이 최근 한국식품과학회 국제 심포지엄 및 정기학술대회에서 개최된 학부생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김치의 미래가치 창출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해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감각과학연구실(연구책임자 김미나경민 교수)에서 감각과학 분야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은 학업과 실험을 병행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이 이번 경진대회를 준비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식품과학회는 매년 국제 심포지엄을 열면서 관련 전공 분야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공모전을 함께 열어 창의성과 식품산업과의 연계성, 실현 가능성 등을 사전 평가한 뒤 구두발표를 통해 수상팀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식품의 미래가치창출'이라는 주제로 경진대회가 열렸다. 전북대 학생들은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에서 후원한 김치의 미래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공모에 지원해 '순환자원인 김치 부산물을 이용한 지속가능한 펄프와 종이'라는 아이디어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치 부산물은 김치 생산량의 17%를 차지하며 폐기물 처리비용만 연간 1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다.

학생들은 김치 부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부산물로 배출되는 배추 겉잎과 무 껍질 등에 다량 포함된 셀룰로오스 등의 식이섬유를 활용해 비목재 펄프와 이를 활용한 종이를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김현아 학생은 “학업과 연구실 과제를 병행하며 정말 바쁜 와중에 동료들과 함께 대회를 준비했는데, 우리가 낸 아이디어들이 국제 학회에서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며 “아이디어가 향후 실제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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