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업 보육 사업에서 7년 연속 전국 최고 모집 경쟁률을 기록, 스마트팜 청년창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북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 기술을 청년들이 농업 분야에서 창업과 정착을 통해 성공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업 보육 사업에는 총 326명이 지원, 52명의 교육생을 모집하는 데 6.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4개 스마트팜 혁신밸리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률로, 전북자치도의 교육 프로그램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보여준다.
전북의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 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꾸준히 발전하며 청년 농업인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총 20개월 동안 진행되는 장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생들은 농업 기초부터 정보통신기술,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을 2개월 동안 배운다. 이후 6개월 동안 현장에서 직접 종자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전 과정을 실습하게 된다. 1년 동안은 독립적으로 작물의 생육을 관리하며 실제 농업 경영을 경험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은 전액 무료이며, 실습 과정부터는 실습비와 영농 재료비 등을 지원해 교육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청년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교육을 마치고 있다.
현재까지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 사업을 통해 배출된 수료자는 총 196명이다. 이 가운데 전북에 정착해 실제 농업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인원은 약 144명으로, 정착률은 약 73%이며, 그 외 수료생 34명(17%)은 연고지인 타지역에서 정착했다.
도는 스마트팜 교육을 마친 청년이 도내 지역에 더 많이 정착해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교육 수료생에게 임대형 스마트팜 우선 입주 기회를 제공해 청년들의 초기 창업 비용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대 30억 원의 스마트팜 종합자금 융자를 지원해 초기 창업 비용을 줄이고, 성공적으로 농업 경영을 해나갈 수 있도록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자금을 함께 제공하여, 창업 초기 단계에서 청년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지원하게 된다.
청년들이 지역 주민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높이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창업 초기에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 농업인과의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도 청년 농업인들이 농업 분야에서 창업하고 정착하여 성공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한 청년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전북자치도가 농업 혁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앞으로도 청년 농업인들이 전북 지역에서 성공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