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크]오비고 커넥티비티 서비스 '워치마일·스루'

자동차 업계 최대 화두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으로 '커넥티비티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커넥티비티는 SDV 구현을 위한 핵심 요소로,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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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베스텔라랩 워치마일, (우측 상단) 인비저블아이디어 스루, (아래)오비고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전용 차량용 앱스토어.

국내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 오비고는 베스텔라랩·인비저블아이디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워치마일'과 '스루'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용자에 도로 상황 뿐만 아니라 지하 주차장 등 외부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서비스다. 여기에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워치마일은 오비고가 베스텔라랩과 개발한 라스트 마일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과 디지털 정밀 지도 제작 기술 등을 활용해 위성항법장치(GPS) 음영 지역인 지하 주차장에서 빈 주차면까지 최적의 경로 안내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오비고는 “GPS 불가 지역에서 실내 위치를 측위하는 기술을 구현했다”며 “완성차 적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비저블아이디어 '스루'는 운전자가 드라이브스루 공간을 갖추지 않은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루를 이용하면 운전자는 이동 경로에 맞게 매장과 상품을 추천받아 음성으로 상품을 주문한다. 상품 준비 시간과 고객 도착 시간을 예측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기다리지 않고 차량 안에서 상품을 주고받을 수 있다.

윤언식 인비저블아이디어 대표는 “오비고와 협력하면서 AI 음성 주문 기능이 탑재된 새로운 스루 서비스가 완성차에 상용화 단계까지 수월하게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비고는 6개월간 기술 검증(PoC)을 마치고 완성차 대상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베스텔라랩, 인비저블아이디어 등과 서비스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신규 커넥티드 전용 서비스를 확보해 완성차에 탑재할 방침이다.

오비고는 자율주행 혁신과 SDV 전환에 발맞춰 이같은 서비스를 적용을 확대한다.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 공간으로 영역이 확대하는 만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오비고는 다양한 차량용 SW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KG모빌리티,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글로벌 완성차에 스마트카 SW 플랫폼도 제공 중이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사용자 중심으로 성공적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겠다”며 “서비스 발굴부터 개발, 검증 및 마케팅까지 다양한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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