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옵텍, 북미 성과 힘입어 2분기 104억원 매출…'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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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옵텍이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피부 미용, 질환 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 기업 레이저옵텍(대표 이창진)은 잠정 실적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104억원을 달성,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 104억원은 레이저옵텍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1분기 대비 70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이 여전히 36.4%로 가장 높지만, 유럽·남미 등 기타 지역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북미 시장에서의 약진이다. 전년 대비 123% 상승한 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북미 매출 비중은 전년 13.1%에서 25.7%로 크게 높아졌다. 북미 지역에서만 연말까지 100억원 매출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이저옵텍 관계자는 매출 상승 원인을 미국 등 시장 확대로 인한 수출 증가에서 찾고 있으며, 주력 모델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면서 매출 기여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헬리오스785(HELIOS 785 PICO)와 팔라스프리미엄(PALLAS PREMIUM)이 확실한 주력 제품으로 부상했으며, 특히 팔라스프리미엄의 경우 북미 시장에서의 돌풍에 힘입어 매출 비중이 7%에서 20%로 크게 높아졌다.

이런 상승세는 대형 계약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그 간 투자가 결실을 맺는 것으로 보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관련해 레이저옵텍은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수출 주도의 성장을 이어가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으로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 관련해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3분기의 미국 현지 지사 설립이다.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되는 미국 지사는 현지 조직 관리는 물론 마케팅 활동과 교육, A/S 등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고객 친화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유럽·중동·일본 등 국가에는 지사 성격 현지 대리인 및 직원을 채용해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창진 대표는 “하반기에는 본사 이전과 연간 2000대 수준의 생산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매출 1000억 기반 사업 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3분기에 미국 지사 설립을 완료하고, 이를 거점으로 북미뿐만 아니라 남미까지 시장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이저옵텍은 2000년 설립된 레이저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약 50개국에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수출해 피부과 등 전세계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2023년 매출 344억 원을 달성하고 올해 2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해외 영업 강화를 통해 2027년 매출 약 8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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