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선별 로봇 '로빈' 민간으로 사용 확산

로보원, 재활용업체 두 곳에 3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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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원이 개발한 AI 기반 폐기물 선별 로봇 '로빈'

자원 재활용에도 인공지능(AI) 로봇 시대가 열리고 있다.

로보원(대표 이영진)은 자체 개발한 폐기물 선별 로봇 '로빈(ROBin)'을 P사와 C사 2개 민간 재활용업체에 공급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P사에 2대, C사에 1대 공급했고, P사와는 추가 공급을 협의 중이다.

로보원은 지난해 로빈 출시 후 처음으로 공영 부산재활용센터에 실증 용도로 공급했다. 민간 재활용 시장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반기에는 상장사 K사 공장과 K사 미국 시카고 공장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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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폐기물을 집어내 분류하고 있는 로빈.

로빈은 로보원이 순환자원경제 구현을 목표로 개발한 플라스틱 폐기물 선별 AI 로봇이자 국내 최초 3차원(3D) AI비전 기반 폐기물 선별 솔루션이다.

3D AI 비전이 인체의 눈, 고속 델타로봇이 손 역할을 맡아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내려오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종류별로 분류 처리한다.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티렌(PS), 유리 등 플라스틱류 생활 폐기물 10종을 분당 85개, 정확도 99.4%로 분류한다. 인쇄회로기판(PCB), 구리(Cu), 축전기(Capacitor), 모터(Motor), 변압기(Transformer) 등 전자 폐기물 6종도 분류 처리 가능하다.

이영진 대표는 “로빈을 도입하면 인력 운용과 선별 작업 효율성을 높여 전체 생산성을 200% 이상 향상할 수 있다”며 “기업 생산 현장 내 각종 폐기물 선별과 분류 작업이 가능하도록 로빈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