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7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3만8976대로 작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가 판매 호조를 이어갔지만, 기아가 두 자릿수 감소세로 양사 합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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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업체별로 현대차가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만5396대, 기아가 10.4% 감소한 6만3580대를 각각 판매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판매는 2.2% 줄었다.

판매 실적은 하이브리드차가 주도했다. 현대차·기아 합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만9386대로 작년 동기 대비 20.6% 늘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53.4% 증가한 1만2347대로 집계됐다. 특히 투싼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85.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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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

기아는 작년 동기 대비 10.4% 줄어든 6만3580대를 판매했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비중이 18.0%(1만1413대)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640대였다.

기아는 EV9 신차 효과에도 소형차 리오의 단종 수준, 역대 최고 수준 실적을 낸 작년 동기 기저 효과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