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리 올림픽 '오픈톡' 누적 700만명 넘게 방문…커뮤니티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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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CLOVA X)'가 요약한 베스트톡 〈자료 네이버〉

네이버의 '오픈톡' 파리 올림픽 응원방의 방문자 수가 누적 700만명을 돌파했다. 대표 응원방에서는 누적 300만명이 넘게 방문해 선수단을 응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단 선전으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집중되면서 네이버 오픈톡도 빛을 발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31일 기준 파리 올림픽 오픈톡의 방문자 수는 약 730만명을 넘었다. 가장 방문자 수가 많은 '파리 나우(PARIS NOW) 대한민국 응원방'의 경우 30일에 방문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31일 오전 기준 335만명을 기록했다. 파리 올림픽이 지난 26일 개막한 것을 감안하면 5일 만에 700만명이 넘는 방문자가 오픈톡을 방문한 것이다.

오픈톡은 2022년 9월 네이버가 출시한 커뮤니티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주제별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댓글 기능이 제한된 네이버 스포츠·연예뉴스를 대체하는 공론장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에는 선수단 응원과 함께 뉴스 서비스에서 나눌 수 없는 승패에 따른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네이버는 파리 올림픽에서 대표 응원방과 함께 양궁, 수영 등 종목별 응원방까지 총 38개 오픈톡 응원방을 운영한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서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CLOVA X)'를 활용해 대표 선수를 소개하고, 경기 시점 오픈톡 대화를 요약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클로바X는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 대한민국 100번째 금메달, 8년 만에 첫 유도 메달 획득 등 주요 순간에서 오픈톡 참여자 반응을 요약해서 전달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과 함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오픈톡 방문자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규모는 144명으로 48년 만에 가장 적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파리 올림픽 개막식 시청률도 3.0%에 불과해 도쿄 올림픽(17.2%)와 비교해 흥행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양궁, 사격, 펜싱 등 종목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면서 올림픽이 흥행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기를 얻었고 최근 프로야구 개막 이후로도 꾸준히 팬들이 찾은 오픈톡이 파리 올림픽을 맞이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올림픽은 선수들이 고르게 분포됐다보니 갈수록 지표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