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포스 “LTE-V2X 모뎀, 퀄컴 모뎀 간 상호호환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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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포스 CI

차량사물통신(V2X) 스타트업 에티포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LTE-V2X 모뎀과 퀄컴의 LTE-V2X 모뎀간 상호호환성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상호호환성시험은 에티포스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정의모뎀(SDM) 기반 LTE-V2X 단말과 퀄컴의 V2X 칩을 탑재한 노변지지국·차량단말기를 시험장비로 활용해 에티포스가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V2X통신은 커넥티드카 및 레벨4 이상 자율주행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통신기술이다. 한국을 포함한 미국, EU,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V2X 통신정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V2X 인프라 투자에 나서는 등 V2X 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기존의 DSRC(근거리직접통신) 방식을 대신해 'C-ITS 단일 통신방식 결정 전문가 위원회'를 통해 LTE-V2X를 단일 통신방식으로 정했다. 지난 5일에는 국립전파연구원고시를 통해 V2X 통신방식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V2X인프라 서비스 전개를 앞두고 있다.

에티포스는 중국, 미국 및 한국이 국가 표준으로 채택한 C-V2X(Cellular V2X) 방식을 SDM으로 구현한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에티포스는 SDM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근에 L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L&S벤처캐피탈 및 BNK벤처투자로부터 8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시험을 주관한 박용태 에티포스 CTO는 “이번 호환성 검증을 통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V2X 모뎀솔루션이 글로벌 수준의 상용 모뎀칩셋과 호환되는 통신성능을 확보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에티포스 SDM 솔루션을 활용하면 도로 건설 및 운영기관은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현재 표준인 LTE-V2X에서 최신 표준인 5G-V2X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