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금품 요구 악성 프로그램(랜섬웨어) 등을 탐지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사이버보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4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우수 활용 성과공유회'에 지자체 중 최초로 참가, 'AI를 활용한 랜섬웨어 탐지 및 대응 사례'를 발표하는 등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한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구축 사업'에 참여해 AI를 활용한 보안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시는 자체 제작한 AI 모델을 통해 랜섬웨어 의심행위를 모두 탐지하는 등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돼 참가하게 됐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다.
올해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관제체계를 구축하고 단말기 이상행위 탐지 대응 차세대 보안기술(EDR)을 적용한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데이터셋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제공한 46종의 AI 데이터셋을 접목해 '랜섬웨어 의심행위'를 탐지한 결과, 총 24종의 랜섬웨어(알려진 랜섬웨어 17종, 알려지지 않은 랜섬웨어 7종)를 100% 잡아냈다.
시는 이 AI 모델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패턴의 신·변종 랜섬웨어 대응 △기존 보안장비와 상호 보완적 활용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발표된 우수사례를 자료집으로 제작해 기관·기업 등에 배포,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일권 시 기획조정실장은 “AI 중심도시 광주에서 다양한 AI기술을 실증하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