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에 中企 수출 3분기 연속 상승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K-뷰티' 등 화장품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71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4% 늘었다. 이로써 분기 수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역대 상반기 기준으로 2022년 상반기(591억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우리나라 총수출(9.0%)보다 증가 폭은 작았다. 수출 중소기업은 7만7천78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늘어나 역대 상반기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 품목 1위는 화장품이었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30.8% 증가한 33억달러로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기존 주력 시장이던 미국, 중국과 더불어 신흥시장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대기업의 화장품 수출이 23.0% 줄어든 것과도 대조적이다. 반도체 시장 업황 개선으로 중소기업 수출 5위 품목인 반도체제조용장비(19억달러)도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보였고 대미(對美) 수출 호조에 따라 전자응용기기(13억달러)도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Photo Image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