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고객경험(CX) 혁신을 위해 임직원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 기반 '고객지수 해커톤' 최종 5개 팀을 선정했다.
LG전자가 3월 처음 개최한 고객지수 해커톤에는 총 800여명이 참여, 300여건의 아이디어을 제안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커톤 개최 공지 조회수가 1만건을 넘을 정도로 임직원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최종 선발된 5개 팀에 시상하며 고객지수 혁신 노력을 격려했다.
조 CEO는 시상식에서 “고객경험 혁신과 디지털전환(DX)을 연계해 성과를 내자”며 “모든 임직원이 데이터 중요성을 인식하고 데이터 기반의 일하는 문화에서 더 큰 성취를 맛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전자는 5월 접수된 300여건 아이디어 중 상위 20개 팀을 1차 선발했다. 이후 아이디어를 실제 지수로 구현하고 고도화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5개 팀을 선정했다.
1등 팀은 지역별 수질과 고객의 물 얼룩 민감도 데이터를 종합해 식기세척기 사용 이후 그릇에 남는 물 얼룩을 줄이는 방법을 제안하는 고객지수를 제안했다. LG 씽큐 앱에서 사용자 성향에 따라 제품 사용 알람 시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게 된다.
2등 팀은 기업간거래(B2B) 수주 시점 확률을 예측해 실제 영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했다. 이 외에 구독서비스, 온라인브랜드숍(OBS) 등에서 고객경험을 혁신하고 경영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LG전자는 해커톤 지원자 중 70%가 데이터 비전문가라는 점에 주목했다. LG전자는 데이터 비전문가가 데이터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지수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IC360'을 활용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플랫폼의 1300여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지수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