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800여명 '신개념 고객지수' 제안… 조주완 CEO '격려'

LG전자가 고객경험(CX) 혁신을 위해 임직원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 기반 '고객지수 해커톤' 최종 5개 팀을 선정했다.

LG전자가 3월 처음 개최한 고객지수 해커톤에는 총 800여명이 참여, 300여건의 아이디어을 제안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커톤 개최 공지 조회수가 1만건을 넘을 정도로 임직원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최종 선발된 5개 팀에 시상하며 고객지수 혁신 노력을 격려했다.

조 CEO는 시상식에서 “고객경험 혁신과 디지털전환(DX)을 연계해 성과를 내자”며 “모든 임직원이 데이터 중요성을 인식하고 데이터 기반의 일하는 문화에서 더 큰 성취를 맛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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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가 지난 5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해외 인재채용 프로그램 'LG전자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하며 참석자들에게 회사 AI 전략과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LG전자는 5월 접수된 300여건 아이디어 중 상위 20개 팀을 1차 선발했다. 이후 아이디어를 실제 지수로 구현하고 고도화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5개 팀을 선정했다.

1등 팀은 지역별 수질과 고객의 물 얼룩 민감도 데이터를 종합해 식기세척기 사용 이후 그릇에 남는 물 얼룩을 줄이는 방법을 제안하는 고객지수를 제안했다. LG 씽큐 앱에서 사용자 성향에 따라 제품 사용 알람 시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게 된다.

2등 팀은 기업간거래(B2B) 수주 시점 확률을 예측해 실제 영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했다. 이 외에 구독서비스, 온라인브랜드숍(OBS) 등에서 고객경험을 혁신하고 경영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LG전자는 해커톤 지원자 중 70%가 데이터 비전문가라는 점에 주목했다. LG전자는 데이터 비전문가가 데이터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지수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IC360'을 활용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플랫폼의 1300여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지수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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