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팃은 내달 초부터 휴대폰에 담긴 개인정보를 완전 삭제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해당 서비스의 개발을 끝냈다.
민팃은 휴대폰 판매 시 개인정보 노출 불안감을 해결하고, 중고폰이 방치되거나 폐기되지 않고 선순환 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본업의 강점과 경험을 더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민팃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중고폰 거래에 나서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개인정보 유출 우려”라며 “민팃 세이프 앱을 이용하면 PC나 기타 전용 하드웨어와 연결할 필요가 없이 휴대폰에 앱 설치만으로 이용이 가능해 집에서 편안하게 제3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정보를 삭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증서까지 제공해 기존에 나와있는 어떤 서비스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민팃은 AI 기반 중고폰 거래 플랫폼 민팃ATM으로 연간 100만대 수준의 중고폰을 매입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이용되는 이 기기를 통해 고객들은 5~10분만에 본인 휴대전화의 성능 정보 확인과 판매가 가능하며, 현장에서 즉시 개인정보 삭제 및 휴대폰 평가금액을 입금받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민팃ATM 내 들어가는 개인정보 완전 삭제 기술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이다.
민팃은 ATM 이용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발생 시 최대 10억원을 보상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한 해 기준으로 민팃은 85만건의 데이터 삭제 인증서를 발급했다.
앞으로 민팃은 핵심 비즈니스인 중고폰 사업 기반 리사이클 문화 확산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정부·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사업모델 고도화를 통해 업계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팃 관계자는 “고객이 더 편리하고 쉽게 이용하도록 민팃ATM 사용자경험(UX)을 지속 개선하고 있으며, 이천 리사이클링센터의 자동화 장비 라인 업그레이드도 진행중”이라며 “앞으로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내 중고폰 시장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