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추진하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광명시는 공개매각 절차를 밟아온 구름산지구 A5블록 집단체비지가 최근 2330억원에 시티글로벌에 낙찰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개 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로 진행됐으며, 최종 낙찰가는 최저가 입찰금액 2200억원보다 133억원 상승한 액수이다.
광명시는 이번 집단체비지 매각 성공에 따라 조속한 공동주택 건설과 충분한 사업 재원 확보 등 더욱 원활한 사업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구름산지구 A5블록은 부지면적 2만9145㎡(8816평)로 건폐율 30%, 용적률 180%의 528세대 공동주택용지이다.
서울에 인접한 교통요충지로써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며 소하IC를 통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 주변 학교, 편익시설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향후 주거 선호지역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현재 구름산지구 개발사업은 석면 해체(69.1%), 건축물 해체(38.1%), 문화재 시굴 조사 완료, 부지조성공사 및 기반시설공사 등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퇴거청구소송 판결에 따른 이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계약금 10% 적용(이전 대비 10%p 인하), 중도금 순차 분할납부 등 2023년 불발됐던 공개매각과 비교해 완화한 입찰 조건으로 이뤄졌다.
매매 계약은 이날부터 오는 26일 중 이뤄지며, 낙찰자는 2027년 12월까지 중도금과 잔금을 분할납부 해야 한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A5블록 체비지 매각으로 사업비가 확보된 만큼 구름산 지구를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