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중심 통합돌봄, 서비스 효율성 강화
돌봄 사각지대 해소, 전국 지자체 롤모델로 부상
경기 수원특례시는 '2024 지방자치 콘텐츠 대상'에서 기초 자치단체 부문 여성·시니어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고령 인구와 1인 가구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통합돌봄사업 '수원새빛돌봄'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2024 지방자치 콘텐츠 대상'은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정책과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로, 한국인문콘텐츠학회와 한국지방자치학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수원시는 이번 대회에서 돌봄 공백을 줄이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수원새빛돌봄을 응모해 주목받았다.
수원새빛돌봄은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이다. 기존 돌봄서비스는 신청부터 연계까지 최대 60일이 소요됐으나, 새빛돌봄은 이를 최대 10일로 단축하며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서비스는 △신체활동이나 가사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제공되는 방문가사 △병원 동행 등 일상생활 지원을 위한 동행지원 △생애주기별 상담과 중독 관리 등을 포함한 심리상담 △보호자 부재 시 이용자 또는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시보호 등 4가지로 구성된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2996명이 약 2만건의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지난해보다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수원시는 돌봄 공백으로 식사 지원이 필요한 시민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수원새빛돌봄 식사배달서비스'를 전체 동(44개)으로 확대 운영하며 돌봄 체계를 강화했다.
수원새빛돌봄은 지난 8월에도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경남연구원이 주최한 '2024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속초시와 제주도 등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원새빛돌봄 이용자의 약 74%가 60대 이상 고령층”이라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위기가구를 지원하고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