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신업체 AT&T, 1억명 고객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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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AT&T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통신사인 AT&T에서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 1억명이 넘는 가입자의 정보가 불법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T&T는 지난 4월 가입자의 통화와 문자 송수신 기록 등의 데이터가 불법적으로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사법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자사 가입자와 함께 MVNO 가입자 등 약 1억9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고객 데이터는 2022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 2023년 1월 2일 통신 로그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나 문자 내용, 가입자 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았고 통화기록 등이 유출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법무부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해킹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판단을 내려 이제야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이 알려지게 됐다.

AT&T는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신원을 특정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최소한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에도 AT&T는약 760만개의 현재 계정 사용자와 약 6540만 명의 과거 고객 개인 데이터가 다크웹(일반 검색엔진으로 검색 불가능하고 특수한 경로로 접근 가능한 사이트)으로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