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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이륙한 유나이티드 항공의 1001편(보잉 757-200)에서 바퀴가 떨어지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CaliPlanes)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항공기에서 이륙 중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다행히 바퀴가 빠진 여객기는 계획대로 안전하게 착륙했으나, 항공사와 항공기 제조사 모두 최근 사건사고가 많은 업체라 이목이 집중됐다.

9일(현지 시각)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서 이륙한 유나이티드 항공의 1001편(보잉 757-200)에서 바퀴가 떨어져나갔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174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여객기는 목적지인 덴버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당시 탑승자 역시 착륙 과정에서 약간의 흔들림을 제외하고는 큰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항공 교통 관제 오디오에는 다른 조종사들이 바퀴가 빠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관제사에게 알리는 소리가 녹음되기도 했다. 이를 전달받은 관제사는 1001편 조종사에게 알려 비상 착륙을 유도했다.

유나이티드 대변인은 “유나이티드 항공 1001편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이륙할 때 바퀴 하나를 잃은 후 덴버 국제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바퀴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회수됐고 이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여객기에서 바퀴가 빠지는 일은 올들어 두번째다.

지난 3월에는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77-200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륙한 지 불과 몇 초 만에 바퀴가 빠졌다. 이 때문에 목적지인 일본 오사카가 아닌 LA로 우회해 착륙했다.

또한 지난 3월,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37-900이 비행하던 중 엔진에서 불꽃이 터지는 일도 있었다. 이 비행기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출발해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로 향하고 있었으나, 다시 휴스턴에 비상착륙했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지난 3월 이후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한 안전 검토를 시작한 상황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