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세계 최초 'SMR선박연구소' 개소…친환경 조선해양 산업 미래 향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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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학교는 2일 오후 2시 국립목포대 70주년기념관에서 세계 최초로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박연구소'를 개소하고 포럼을 개최했다.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2일 오후 2시 국립목포대 70주년기념관에서 세계 최초로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박연구소'를 개소하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장,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직무대행과 삼성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글로벌 조선소와 ABS, DNV, LR, 한국선급 등 국제선급, 지자체, 조선해양산업 기업·기관 대표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앞으로 해상에서 운항하는 모든 선박은 유엔(UN)산하 국제해사기구(IMO) 협약에 따라 2050년부터 무탄소 연료만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강력한 해양환경 규제로 고도의 신기술을 적용한 무탄소연료 추진 선박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특히 SMR 선박 기술은 미래 해양 산업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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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이 2일 오후 2시 국립목포대 7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세계 최초 'SMR 선박연구소'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립목포대는 이러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학, 연구기관, 대형 조선사, 국제선급 등 국내·외 기관,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SMR선박연구소를 신설했다.

향후 연구소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공대, 삼성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국제선급 등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SMR선박 기술개발 및 상용화 연구와 함께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송하철 총장은 환영사에서 “국립목포대는 SMR선박연구소를 통해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을 확보하고, SMR선박 연구와 교육의 글로벌 허브로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기업, 연구소, 대학 등과 협력을 통해 이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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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학교가 2일 오후 2시 국립목포대 7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 세계 최초 'SMR 선박연구소' 개소식에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기조강연하고 있다.

2부 행사 SMR선박 포럼에서는 SMR선박 기술 관련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기조 강연에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에너지 혁신 솔루션 SMR'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에너지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변화하는 세계 에너지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공급 방식이 필요하다”며 “SMR은 탄소 중립을 가속화하고, 경제성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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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 7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SMR 선박연구소' 현판 제막식.

'2050 넷 제로(NET ZERO) 친환경 선박 기술'을 주제로 발표한 강희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본부장은 “SMR 추진 선박 국산화를 위해서는 원자력으로부터 발생하는 전기를 추진력으로 변환하는 전기 추진 시스템에 대한 국산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송창용 국립목포대 SMR선박연구소장은 “SMR선박연구소 개소식 및 포럼은 미래 해양 산업 도약을 위한 국립목포대학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글로벌 Only-1 교육과정을 오픈하고 SMR선박연구 글로벌 인재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목포대는 지난 4월 글로컬대학으로 예비지정돼 대학 특성화 분야인 SMR선박 연구기반 조성과 협력체계 구축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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