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데이터 가치평가 제도이해를 돕기 위한 '데이터 가치평가 안내서'를 발간했다.
데이터 가치평가 안내서는 데이터 가치평가 △정의 △평가목적과 용도 △평가업무절차 △데이터 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인 △주요 방법론 및 가치평가 핵심 변수 등을 소개한다. 보유 데이터 평가에 관심이 있는 기업 등이 제도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안내서 후반부에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2023년에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지정한 기술·신용 보증기금, 나이스디앤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4개 가치평가기관 정보도 제공한다. 수요자가 필요에 맞는 가치평가기관을 선택해 상담과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안내서는 데이터 가치평가 제도 도입 이후 처음 발간되는 것이다. 데이터 가치평가 제도 전반 이해를 돕고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주요 평가모델, 절차 등을 포괄 안내한다.
과기정통부는 세부 평가모형 제시 등 안내서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기업이 데이터 가치평가를 경험토록 평가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가치평가 결과를 보증, 대출, 투자, 거래 등에 활용하려는 중소·초기 중견기업은 상시 접수를 통해 가치평가 비용을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데이터 유통·활용 제도와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지역 설명회를 오는 17일(판교)과 18일(대전)에서 개최한다. 8월 중에는 부산, 전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인공지능(AI) 개발과 활용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가치가 높아지고, 데이터를 관리하고 준비하는 기업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면서 “데이터 가치평가 안내서 발간을 계기로 데이터 가치에 관심 있는 기업이 늘고 투자, 거래, 대출 등에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