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2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확정 공모가는 6만원이다. 이달 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3곳을 통해 진행된다.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 후 모바일·PC·콘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 게임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2016년 첫 타이틀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했다.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를 연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켰다.
시프트업 핵심 경쟁력은 니케·스텔라 블레이드 등 지속성장 가능한 지식재산(IP)이다. 모바일과 콘솔·PC를 아우르는 개발 역량을 보유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 개발진과 고효율 개발 프로세스를 갖췄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시프트업 매출액은 2022년 661억원에서 2023년 1686억원으로 1년 만에 155% 늘었다. 시프트업은 올해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 이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IP 확대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에 사용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니케와 스텔라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와 함께 현재 개발하는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에 투입한다.
시프트업은 상장을 통해 725만주를 공모한다. 최종 공모가인 6만원을 기준으로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4350억원에 이른다. 시가총액은 약 3조4815억원 규모다. 크래프톤과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게임 개발업체 시가총액 순위 4위에 해당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