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일 이차전지 선두기업인 광양 포스코퓨처엠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간담회를 열어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통한 글로벌 이차전지산업 메카 육성 의지를 다졌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부사장,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 박희석 포스코리튬솔루션 대표, 임지우 포스코 HY클린메탈 대표, 최종균 SNNC 경영기획실장, 강석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연구지원실장이 함께했다.
포스코퓨처엠을 포함한 이차전지 관련 포스코 그룹사는 국내 최대 수출입물량을 자랑하는 광양항을 중심으로 율촌제1산단, 세풍산단, 광양국가산단 등에 집적화돼 있다. 현재까지 이차전지로 4조 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4조 원을 더 투자하기로 하는 등 총 8조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도는 이차전지 생태계가 조성된 광양만권에 대해 지난달 25일 이차전지 분야 155만㎡(47만 평)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았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세계 소재산업 국산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현장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포스코그룹의 전남 투자로 이차전지 산업이 지역 성장 전략산업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포스코의 이차전지, 수소 등 전남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배터리 화재 사고를 교훈 삼아 사업장 안전관리 및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차전지 소재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엄기천 부사장은 “전남도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전남 미래첨단전략산업 육성에 적극 협력하고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부족한 산업용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풍산단과 율촌 2산단을 조성하고 있으며, 396만㎡(120만 평) 규모의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도 서두르고 있다.
광양=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