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화재 중수본 2차회의…'외국인 근로자 산업안전 강화방안' 이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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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 오전 광주 북구 월출동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한 배터리 생산업체에서 광주시 관계자가 '화성 아리셀 공장화재'를 계기로 긴급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이달 중 '외국인 근로자 산업안전 강화방안'을 발표한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행정안전부·외교부·법무부·환경부·고용노동부 등 각 부처가 참석하는 중수본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수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기관별 사고수습 조치현황과 유가족·피해자 지원 상황을 공유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지시했다. 유가족과 지속 소통해 애로·요구사항을 경청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사고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산업안전 취약 부문과 위험요인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면서, 조속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강조했다.

우선, 동종·유사업체에 화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전지 등 화재위험 방지대책'을 관계부처 간 밀도 있게 논의해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과 협·단체 의견 등을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업해 이번 사고에서 다수 희생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산업안전 강화방안도 이달 중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책이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개선대책을 7월 중 발표하겠다”면서 “안전교육은 확대·강화하고 작업환경의 위험요인 개선 지원을 촘촘히 하는 한편, 건설업 등 외국인 근로자를 다수 사용하는 취약 분야 지원·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제점이 파악된 위험성평가 인정사업은 원점에서 면밀히 살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등 정부지원사업을 점검해 내실화하겠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금번 사고를 수습하고, 현장과 취약계층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산업안전 예방 정책과 시스템을 혁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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