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장유빈·최승빈·배용준·옥태훈 등 20대 영건, 상반기 피날레서 맹타

장유빈·최승빈·배용준 등 20대 영건들이 2024 KPGA 투어 상반기를 장식하는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와 함께 한국 골프계 새로운 대세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30일 인천 중구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에서 마무리된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시즌레이스의 중간지점으로, 영건부터 베테랑까지 총 144인의 선수들의 기록향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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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 최종라운드가 30일 인천 영종도 원더클럽 클럽72에서 열렸다. 경기 중반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선수들이 티샷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유빈, 옥태훈, 이승 선수.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특히 장유빈·최승빈·배용준·옥태훈 등 20대 영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우선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은 1~2라운드까지 더블보기(+2)와 보기(+1) 각 한 번씩을 제외하고, 18개 버디(-1)와 한 번의 이글(-2)를 잡아내는 등 총합 17언더파의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 우승,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이후 프로로 전환, 프로 첫 해인 올해에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여섯 번의 톱10 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그가 열정 못지 않게 노련함을 갖춰나가는 모습이 주목된다.

최승빈(23·CJ)은 2라운드까지 1개 보기와 12개 버디를 앞세워 1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후인 3라운드 이븐파와 함께 최종라운드에서 네 번의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안정감 있는 파 플레이 중심의 경기운영은 선두권을 위협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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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 최종라운드가 30일 인천 영종도 클럽72에서 열렸다. 배영준 선수가 1홀(파4)에서 해저드에 들어간 볼을 페어웨이로 올리고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2020년 프로입회 이후 3년만인 지난해 '제 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을 차지한 이후 기복없는 플레이를 거듭한 최승빈의 시즌하반기 성적 또한 기대된다.

옥태훈(25·금강주택)은 1~3라운드 각 4언더파의 견조한 성적을 내며, 대회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 더블보기(+2)와 함께 1, 3라운드에서 3개의 보기를 범했으나, 2라운드에서는 보기 하나 없이 경기를 꾸려가는 등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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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 최종라운드가 30일 인천 영종도 원더클럽 클럽72에서 열렸다. 이상희·옥태훈·장유빈 선수가 1번홀에서 페어웨이로 이동하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올해에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9위,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18위,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공동 7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8위 등 상위권을 기록해왔던 그가 꾸준히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배용준(23·CJ)은 첫 날 보기 하나 없이 7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가운데 2라운드 이븐파, 3라운드 4언더파, 파이널 1언더파 등을 더하며 총합 12언더파를 기록했다. 2020년 하반기 프로데뷔 이후 안정감 있는 흐름을 이어온 그가 특유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공격적인 도전들을 거듭하며 상승세를 이루고 있음이 돋보인다.

이처럼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는 다양한 기록들과 함께 KPGA를 이끌 차세대 영건들의 활약이 돋보인 대회로서 매듭지어졌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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