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허인회(37·금강주택)가 라운드 독주중이던 데뷔 2년차 루키 장유빈을 2차 연장전 접전 끝에 꺾고 2024 KPGA 시즌 상반기 마지막 우승자가 됐다.
30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에서는 2024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최종 라운드가 펼쳐졌다.
파이널라운드는 컷오프 통과선수 81인의 대결로 펼쳐지는 가운데, 3라운드말부터 오전까지 이어진 빗줄기와 상당한 강풍을 뚫고 코스를 공략하는 선수들의 매력적인 샷 플레이들이 돋보였다.
우선 허인회(37·금강주택)는 라운드 통합 6개의 보기와 1개의 더블보기를 상쇄하는 24개의 버디기록(파이널 버디 6개)과 함께 총 17언더파를 기록했다. 장유빈은 1~2라운드에서의 보기(+1), 더블보기(+2) 등의 실수를 가다듬으며, 안정적인 3라운드를 펼치다 막판 두 차례 보기 기록으로 최종 17언더파로 종료했다.
동타를 이룬 둘은 18번홀에서 두 번의 연장접전을 펼쳤고, 파격적인 드라이버 세컨드샷과 안정적인 퍼터감각을 보여준 허인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5개의 버디기록을 낸 김영수(35)가 총 15언더파를 달성하며 단독 3위를 기록했다.옥태훈(25·금강주택)은 파이널 4개 버디와 1개의 더블보기 등의 기록을 유지하며, 초반의 싱글보기와 막판 더블보기 기록을 남겼던 김한별(27·SK텔레콤)과 함께 총 14언더파 기록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상희(32)는 적극적인 홀 공략과 함께 총 13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6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승수는 2개의 보기를 뒤집는 4개의 버디기록으로 총 12언더파를 기록, 김승혁(38, 금강주택), 이동환(37), 김우현(32·바이네르), 이준석(36·우리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또 3라운드 선두권 대열에 있던 서요섭(28·DB손해보험)도 네 번의 보기와 함께 합계 12언더파로 마무리, 17홀 큰 실수를 범한 이승택(27), 두 번의 보기와 세 번의 버디를 기록한 배용준(23·CJ), 네 번의 보기를 범한 최승빈(23·CJ) 등과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렇게 2024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은 베테랑 허인회의 시즌 첫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