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라이트, '사용 후 배터리 안정화 기술'로 글로벌 재활용 시장 진출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 솔라라이트(대표 김월영)는 최근 일본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 A사에 이차전지 재활용 전처리 장비를 공급, 자사의 배터리 안정화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솔라라이트는 배터리 내부 에너지 제거와 안정화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안정화 기술은 전처리 과정에서 배터리의 안전한 보관·운송을 보장해 화재나 폭발의 위험성을 제거한다.

무엇보다 배터리 내부 에너지를 신속히 제거해 배터리를 안정화하는 데 기술의 강점이 있다. 저장된 에너지를 열로 변환하거나 저장, 그리드에 통합하는 과정이 핵심기술이다.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재활용 배터리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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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라이트가 일본 기업에 공급할 이차전지 재활용 전처리 장비.

솔라라이트는 일본 A사에 공급한 장비의 운영결과를 보고 장비 추가 공급을 협의할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일본의 이차전지 재활용 분야 중견기업 B사에도 단일 장비가 아닌 재활용 전처리 대규모 설비를 공급하는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일본 진출은 전기차의 꾸준한 보급으로 일본 현지 내 사용후 배터리 회수량이 증가함에 따라 배터리 재활용 관련 현지 기업이 적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국내 기술과 제품을 일본에 역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일본은 최근 경제적 관점에서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주목하고 있어 시장 전망도 밝다.

솔라라이트가 보유한 기술은 안전성을 향상시킬뿐 아니라 글로벌 안전 표준에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배터리 내 유해물질이 매립지와 생태계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적 처리기술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관련 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 분야 전문가인 김영식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배터리의 책임있는 관리는 수명주기가 끝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게 필수”라며 “배터리 안정화 기술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월영 대표는 “전기차와 재생 가능 에너지 저장장치의 세계적 수요 증가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필요성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면서 “솔라라이트의 새로운 접근 방식은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며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한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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