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정부와 기업을 대상으로 개념증명(PoC)을 시작한다.
PoC로 제공하는 한컴어시스턴트 주요 기능은 △공문서·계획서·사업보고서 등 서식 제공 △문서 초안 작성 △문서 요약 △제목 생성 △자주 쓰는 양식 불러오기 △문서 내용 검색 등이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된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고객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활용해 내용을 이해하고, 목적에 맞는 문서를 자동 작성한다. 한컴오피스 패키지 최신 버전과 연계할 수 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웹 서비스와 연동될 예정이다.
한컴어시스턴트는 크게 자연어 명령을 인식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문서 작성을 돕는 '챗봇' △상황에 맞는 문서를 쉽고 빠르게 작성하도록 프롬프트 엔진을 최적화한 'AI 허브' △폐쇄망 환경을 지원하는 문서 작성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한컴 sLLM'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문서 초안을 완성하거나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든다. 주로 쓰는 템플릿을 맞춤 제공하고, 헷갈리는 맞춤법도 자동 교정한다. 기존 문서를 참고해 필요 내용을 검색하거나 문서에서 원하는 부분을 추출해 서식 문서도 자동 작성한다. 문서 작성 모든 과정을 돕는다.
특히 챗GPT 등 외부망 연결이 필요한 LLM을 사용할 수 없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똑똑한 문서 작성을 지원한다. 한컴피디아를 함께 연동하면 고객이 보유 중인 문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 현상을 최소화한다.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서도 안심 사용할 수 있다.
또 문자인식(OCR), 음성인식(STT) 등 기능을 고객 필요에 따라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고객사의 고유한 문서 작성 업무 프로세스에 맞춘 별도 모듈을 개발·연동할 수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어시스턴트는 한컴의 문서 기술과 AI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앞으로 문서 작성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면서 “이번 PoC로 성능과 안정성을 높여 공공과 기업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사무 환경에 꼭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 잡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