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대기업·중견기업, 80여개 스타트업, 25개 투자사가 참여한 상생·협력의 장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유치 설명회, 제품 전시회 등 천안 스타트업 생태계 활력 견인
천안시가 주최하고 충남 도내 5개 지역 창업지원 기관이 공동 주관한 '천안 시너지 이노베이션(Synergy Innovation)' 행사가 지난 25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천안과학산업진흥원·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호서대·한국자동차연구원·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5개 지역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업 간 기술협력을 촉진하고 지역 유망 스타트업 투자유치 설명회(IR) 개최로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뒀다. 또한 스타트업 제품 전시, 시연을 통해 제품 홍보와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천안시청 대회의실과 1층 로비에서 진행됐으며, 500여 명의 스타트업 관계자 및 투자사들이 모여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시청 1층에 마련된 오픈이노베이션에서는 모빌리티·반도체·의약품·의료기기 등 10개 분야 13개 대기업·중견기업과 지역 스타트업 50개사가 사전 매칭되어 1대 1 심층 기술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분야별 대기업·중견기업은 △모빌리티(벤츠코리아, 포스코모빌리티, HL홀딩스㈜, 디에스씨) △반도체(SK하이닉스) △의약품(퍼슨) △의료기기(세라젬) △소재(에코프로 파트너스) △산업용로봇(제이원로보틱스) △기계(디엠아이씨코리아) △가스(JB) △금융(교보생명보험) △ICT(한진정보통신) 등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스타트업이 대기업·중견기업에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고 협업 의사를 알릴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대기업·중견기업은 현장 수요에 적합한 유망 스타트업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참여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세라젬 관계자는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혁신적인 기술을 접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기회를 찾고 싶다”라고 말했다.
IR에서는 25개 투자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IR 피칭을 진행했다. 스타트업들은 자사의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과 기술을 소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시청 로비에서는 25~28일 4일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제품 전시와 시연회를 가진다. 전시·시연 품목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제품 위주로 실제 시연을 통해 제품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트업 리나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 투자사를 만날 수 있었고, 우리 회사의 기술과 비전을 소개할 기회가 되어 매우 기뻤다”라며 “후속 투자유치 및 판로 확대를 통해 기업을 한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기업·중견기업에서 필요한 기술력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연결해 협업 기회 등을 제공해 선순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