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중앙아 3개국서 60억불 플랜트 수주 포함, 에너지·인프라 광범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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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의 플랜트 등 수주 지원, 핵심 광물 협력 강화, 무역투자 협력 기반 강화 등 성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세종시 산업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앙아시아 3개국과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성과를 창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3개국 방문에서 투르크멘 가스 탈황설비와 석유화학 플랜트 정상화, 카즈흐스탄 가스처리 플랜트, 우즈벡 고속철 차량 관련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전방위 지원했다.

이와 관련해 안 장관은 “현대 엔지니어링이 참여하는 투르크멘 갈키니쉬 탈황 설비 사업은 MOU보다 한단계 더 나아간 기본 합의서를 국영가스공사와 체결하면서 최종 계약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키얀리 석유화학 플랜트 정상화 사업도 협력 합의서를 체결, 향후 진행될 2·3단계 사업의 추가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카자흐스탄과는 발전소 환경 설비 교체 사업, 원전·소형모듈원전(SMR) 등과 관련한 4건의 MOU를 체결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이번 성과를 계기로 우리 기업이 카자흐스탄과 협의 중인 다수 발전 관련 프로젝트에서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또 “우즈벡에서도 우리가 자체 개발한 고속철도 차량 공급계약을 맺고 타슈켄트 지역난방 시설 현대화 MOU 등을 통해 인프라 협력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핵심광물 공급망과 관련해선 “카자흐스탄, 우즈벡과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면서 “이는 생산 중인 광물의 정·제련, 소재 개발뿐만 아니라 광물 탐사, 채굴, 추출 등 핵심 광물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중앙아 3개국과 모두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국가별 경제공동위 등 협력 플랫폼을 보강, 우리 기업의 교역환경을 한층 개선했다”면서 “아직 FTA 체결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이 지역 국가와 에너지, 그린·디지털 등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플랫폼을 신속히 구축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중앙아시아는 석유, 가스, 핵심 광물 등 자원이 풍부해 에너지, 자원 안보 관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이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경제사절단과 함께 이번 국민 방문을 통해 공급망 확보, 경제 안보에 방점을 둔 정상 세일즈 외교로 K-실크로드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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