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언 작가는 소설 무한의 오로라를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간을 넘나드는 소설집은 소외되고 고통받은 인물을 다룬다. 가족과 연인, 심지어 국가에 이르기까지, 나 아닌 모든 이들을 염려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현실을 극복할 힘을 얻는다는 게 작가 설명이다.
각파트별 주인공인 개에서는 개로, 무한의 오로라에서는 헤어진 옛 애인,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초점인물, 특수임무 수행부터는 국가, 풀잎에서는 민중, 광야에 서다에서는 민족, 태양을 품은 여인에서는 땅 등이 애정어린 시선으로 다뤄지는 타자로 표현된다.
이하언은 "소설로 사람을 이야기한다"며 "세월이 지워버린 많은 이야기들, 어디엔가 다른 모습으로라도 남아 있을 존재했던 흔적을 되살리는 데 내 작품이 작게라도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