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 있고 좋아하는 '공룡'을 주제로 21일부터 9월 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2024 다이노 월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마치 살아있는 공룡시대로 온듯한 생동감 있는 움직이는 공룡과 함께 지구의 탄생부터 공룡 시대의 스토리를 과학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탐구하며 즐길 수 있다. △다이노 타임머신 △다이노 뮤지엄 △다이노 파크 △다이노 랩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으로 구성한다.
움직이는 티라노사우루스가 환영하는 공룡 게이트를 지나서 '다이노 타임머신' 존에서는 지구의 탄생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46억년의 드라마와 함께 실물 화석으로 보는 다양한 생명의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다.
'다이노 뮤지엄' 존에서는 중생대 공룡 발자국을 보면서 신비한 분위기가 연출된 쥐라기 포레스트와 살아 움직이고 있는 듯한 스피노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등 15여종의 생동감 넘치는 공룡 세상이 펼쳐진다.
2003년 전남 보성에서 발견돼 우리나라 이름과 지명이 붙은 최초의 공룡인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와 2008년 경기도 화성에서 한국 최초로 발견된 원시 각룡류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모형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도 '다이노 파크' 존에서는 '다이노 발자국 증강현실(AR) 체험, 레고로 만드는 공룡, 공룡 퍼즐, 공룡 그리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이노 랩' 존에서는 고생물학자가 돼 보는 '화석 발굴체험, 지점토 화석 만들기, 3차원(3D( 프린트 공룡모형 출력, 3D펜으로 그려보는 공룡 세상, 호박화석 현미경 관찰'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목포자연사박물관·국립중앙과학관·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센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서대문자연사박물관·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과학정보원·고성문화관광재단·안산도시공사·사회복지법인 용진원 등 여러 기관과 협력을 통해 100여점의 공룡화석과 모형 전시품, 영상콘텐츠 등을 협조받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기현 국립광주과학관 전시기획실 연구원은 “여름 시즌을 맞아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실제처럼 움직이는 공룡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며 “공룡특별전 외에도 '물과학체험장' 등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룡특별전 입장료는 어린이·청소년 8000원, 성인 4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50% 할인한다. 3세 이하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국립광주과학관은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광주지역 관광지 중 가장 많은 입장객이 방문한 핫플레이스로 선정되며 명실공히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임을 입증한 바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