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능 강화에 나섰다. 데이터와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 모바일 시청 환경을 개선하고, 채팅창 유저인터페이스(UI)와 같은 모바일 라이브 플레이어 주요 기능 업데이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SOOP은 오는 3분기 국내 서비스명 변경을 앞두고 관련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SOOP은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기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내부 로직 개선 및 최적화로 중앙처리장치(CPU) 사용량을 대폭 감소시키는 등 리소스 사용률 개선을 통해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데이터 소모량을 낮출 수 있는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영상 시청 없이 음성만 들을 때 데이터 소모량을 자동으로 낮추는 기능이다. 방송 백그라운드 음성만 듣고 싶을 때, 'SLEEP' 버튼을 누르면 '라디오 모드'로 자동 전환되면서 데이터를 적게 사용할 수 있다.
화질은 유지하되, 데이터 소모량을 낮추는 기능도 조만간 만나볼 수 있다.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LIVE 플레이어 선명한 모드' 기능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720p의 화질만으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소통 문화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도 진행하고 있다.
채팅창 UI 개선이 대표적이다. 가로형 플레이어에서 취향에 따라 채팅창 너비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게임이나 스포츠 중계 등 화면이 중요할 때는 채팅창을 작게, 보이는라디오와 같이 소통이 중요한 콘텐츠에 참여할 때는 채팅창을 더 넓게 설정하는 등 유저의 취향과 시청하는 콘텐츠에 따라 채팅창을 조절할 수 있다.
소통을 중시하는 유저들을 위한 채팅 서비스도 강화됐다. 채팅창에 최신 채팅을 볼 수 있는 '팝업' 형식의 기능을 더해 유저들이 방송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SOOP은 스트리머들이 모바일로 양질 콘텐츠를 선보이도록 특별 기능도 마련했다.
'남은 거리 측정 기능'은 여행할 때나 이동할 때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주는 기능이다. 스트리머가 모바일앱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남은 거리가 방송화면에 UI로 노출된다.
생활 스포츠 방송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낚시 계측 기능'은 모바일로 낚시 콘텐츠를 진행할 때 잡은 물고기의 크기를 측정한다.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방송 화면에 물고기의 머리부터 꼬리까지의 점을 생성하고, 점들을 이어 실제 크기를 계측한다.
이외 스포츠 경기 진행상황을 알려주는 '스코어보드' 기능은 생활스포츠 관계자들이 간편하게 고품질의 중계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