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차전지 소재사인 아사히 카세이가 이온 전도도를 높인 전해질을 개발했다.
아사히 카세이는 고이온 전도성 전해질을 활용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검증(PoC)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출력이 높아져 성능은 향상되고, 팩 크기는 줄어들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해질은 배터리에서 리튬이온 이동 매개체 역할을 하는 물질로 일반적으로 액체 형태여서 전해액이라고 부른다. 아사히 카세이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부문에서 글로벌 1위인 기업으로 지난 2010년 차세대 전해질 개발에 착수했다.
아사히 카세이는 새롭게 개발한 전해질을 원통형 배터리 셀에 탑재했을 때 기존 제품 대비 영하 40도에서 출력이 높아졌고, 60도에서는 사이클 수명이 2배 늘었다고 전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단점은 저온에서 출력이 낮아지고 고온에서는 수명이 단축된다는 점인데, 이를 개선한 것이다.
회사는 이 전해질을 내년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노다 카즈야 아사히 카세이 혁신전략센터 수석 총괄은 “이번 전해질 기술 혁신으로 배터리 소형화와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