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로봇 스타트업 플로틱이 52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로 누적 투자금 100억원을 향해 다가섰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퀀텀벤처스코리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BNK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플로틱은 2021년 설립 직후 카카오벤처스와 네이버 D2SF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다음 해에는 34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플로틱은 물류센터 자동화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를 개발했다. 플로웨어는 이커머스 물류센터 출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짚기(피킹) 과정을 효율적으로 돕는다. 플로웨어는 물류 환경에 맞춰 알고리즘을 구성한 소프트웨어(SW)와 자율주행 로봇으로 구성됐다. SW와 하드웨어(HW)를 내재화해 다양한 물류센터 환경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프로웨어를 도입한 이커머스 물류현장은 기존 수작업 대비 생산성을 최대 3.5배 향상할 수 있다고 플로틱은 강조했다. 회사는 포스코DX, 로지스올 등 국내 물류 기업과 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 제품 사용화를 앞두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고객 위주로 시장을 바라보고 끈기 있게 파고드는 플로틱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물류 자동화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이찬 플로틱 대표는 “물류센터는 매일 다양하고 불확실한 변수가 존재해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어렵다”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해서 제품을 개발한 만큼 고객사에 특화된 솔루션 제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