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8명이 자녀의 학원을 선택할 때 학원비와 학원 규모 보다 강사진의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방문 상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교그룹의 학원 전문 서비스 기업 에듀베이션은 학부모 1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녀 학원 선택 기준과 평가 방법'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80.9%가 '강사진의 역량'을 학원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이어 '교육 일정(71.3%)', '학생의 의견(69.8%)', '등하원 거리(62.4%)'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강사진 역량이 학생의 학업 성취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자녀가 고학년일수록 학원을 선택할 때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하는 학부모가 많았다.
반면 '학원비(47.7%)', '학원 규모(20.8%)'는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요소로 집계됐다. 과도한 학원비 부담이 오히려 학습 효과를 저하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학원 규모보다는 학습 환경,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이 학원을 평가할 때 가장 선호하는 방법으로는 '방문 상담'이 응답률 7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화 상담(56.5%)'이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맘카페·블로그 후기(22.7%)'와 '학부모 단톡방(7.5%)'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에듀베이션 관계자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도 학부모들은 온라인 정보보다 직접 학원에 방문해 상담하는 것을 더 신뢰하고 있다”며 “학원 관리 전략에 있어 학부모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강사의 역량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