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도 의대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교육 선진화를 위한 함께 차담회를 열고 “현장에서 의대 교육이 제대로 될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차담회는 이 부총리와 의대 교수, 국립대 병원장 등이 만나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의 방향과 추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앞으로 함께 차담회를 통해 의학 교육 현장 소통 통로를 통합할 방침이다.
정부는 2025학년도 대입 모집요강 발표와 함께 의대 정원 증원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9월까지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확정하기로 한 바 있다.
이 부총리는 “의대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9월에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확정하고 학생들이 선진화된 의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보다 더 나은 의학 교육 및 연구 환경을 만들어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 체계에 필요한 의료인을 양성하고 의과학자, 글로벌 의료기업가도 배출하는 선진화된 의학 교육은 정부가 독자적으로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꼼꼼하게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총리는 “모든 의대가 자율적으로 학교의 강점, 지역 여건 등을 바탕으로 특화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의료 개혁이라는 쉽지 않은 과정을 지나고 있지만 의학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