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동원)는 11일 광주무역회관 12층 회의실에서 현대투자파트너스(대표 김민엽)와 광주전남 스타트업 9개사간 1:1 밋업을 개최했다.
광주전남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투자자로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광주테크노파크 스타트업 투자 펀드 60억원에 자체 조성한 펀드를 추가해 지역 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주로 시리즈 A, B 규모 기업에 투자 의향을 표명하고 있다.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무역협회가 사전 서류 검토를 통해 선발한 9개의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무역협회는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유망 스타트업이 다수 소재하고 있음에도 투자 유치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라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지역별 창업기업현황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는 총 1307개사의 혁신형 스타트업이 소재하고 있으나, 지역별 벤처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광주는 전체 투자액의 0.6%, 전남은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장하준 첨단랩 대표는 “최근 무역협회가 지역 소재 스타트업들에게 해외 투자유치 설명회(IR) 코칭 등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이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도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원 한국무역협회 본부장은 “지역 우수한 창업가들이 벤처 불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국내·외 벤처캐피탈(VC)과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