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방오 전문업체 에프알에스아이(FRSI·대표 서상훈)는 양식장에 적용할 수 있는 유해생물 제어용 식물성 오일 기반 코팅제 제조기술이 해양수산부의 녹색기술인증(GT-24-01981)을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을 적용한 방오코팅제(GTP-24-04139) 및 방수코팅제(GTP-24-04137)는 각각 녹색기술제품으로 지정됐다.
내륙 유수식·순환식 양식장 콘크리트수조는 표면에 기공이 많고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수중 노출로 부식 우려와 중금속 유출에 따른 수질오염이 심각하다. 콘크리트 표면보호용 방수코팅제를 사용하지만 방오·항균기능이 없어 유해생물 발생 피해 우려도 큰 상황이다.
수조 표면에 따개비·굴·해조류나 세균성 질병인 박테리아·바이러스·곰팡이 등이 부착해 성장할 경우 양식생물에 먹이 경쟁·성장 저하·질병 등을 유발해 폐사까지 일으킨다. 특히 유해생물 억제용 소독제·항생제·세정제 등의 사용으로 양식 생물 항생제 잔류, 질병성 세균의 내성 증가, 해양환경 오염 등 심각한 경제·환경적 피해가 발생하곤 한다.
현재까지 어패류 양식장의 유해생물 제어기술은 살균제·소독제·항생제 또는 백신 등을 제외하고 수중에서 약물전달이나 사전예방기술 부족으로 양식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오나 항균코팅제품은 없는 실정이었다.
에프알에스아이는 해양의생명공학 및 바이오 화학 전문기업이자 어업환경·유기 바이오 유해생물제어기술 전문기업으로 어업환경 유해생물제어용 친환경 방오 및 방수·항균제품을 출시했다. 수산양식장의 유해생물을 제어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식량자원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첨단 나노캡슐화 기반의 스마트 코팅기술 및 바이오 에폭시 중합기술을 적용해 서방형 약물전달플랫폼 구축으로 패류질병치료제·방오코팅제로 활용할 수 있다. 친환경 방오성분을 나노·마이크로캡슐화해 해양환경에 맞춰 최적의 약물전달 효과를 실현하는 스마트 코팅기술 적용, 내구성과 탁월한 방오코팅 효과를 확보했다.
이 밖에 유기 바이오 소재의 물리·화학적 특성으로 살생물제 사용없이 탁월한 항균효과를 구현할 수 있으며 식물성 오일 100%를 적용한 바이오 에폭시수지와 자외선경화방식 적용으로 내구성과 내화학성을 높였다. 바이오탄소성분 100%, 생분해성, 중금속이나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배출이 없는 유기바이오 소재 기반의 코팅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상훈 대표는 “어류, 새우, 미생물은 물론 인체에 무해성을 입증해 수산양식장 수조에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유일 방오 및 방수·항균코팅제품으로 세계 양식시장에서 경쟁 제품이 없을 정도”라며 “국내외 사업체에 적용한 결과 방오 및 항균 효과, 비브리오균 항균 효과, 방오코팅제 방오 효과가 탁월한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프알에스아이는 '어업환경, 유해생물제어기술 기반'의 수산양식용 친환경 제품의 해외규격인증, 성능입증 및 적합제품 개발 연구과제가 지난해 해양수산부지원 우수연구과제 2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수부가 지원하는 '해양수산 사업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뽑혀 지난 2022년 4월부터 올해 12월까지 10억원의 연구과제비를 지원받고 있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