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전문 IT기업 제이에이치씨는 물류 현장에서 오토소터를 실용화했다고 밝혔다.
2010년도 후반부터 매년 올라가는 인건비는 물류산업에 물류비 구성에서 운송비를 제외한 항목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발생된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글로벌 기업까지 국내에 진출하면서 기존 업체와 더불어 e-커머스시장은 더욱 과열되고 있고, 빠른 배송에 대한 경쟁으로 고객의 눈높이는 높아졌다.
제이에이치씨 관계자는 “기존에 인력에 의존하던 시스템은 인력난, 휴먼에러, 시간 대비 효율성 등에 약점은 이제는 자동화를 구축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가 됐다”며 “자동화시스템은 여유가 있는 대기업은 이미 구축했고 고도화를 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초기도입비용과 시스템 설비 공간 확보 문제 등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쉽게 도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를 제외한 해외에서는 최근 2~3년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LNB(Linear Narrow Belt) 타입 오토소터 방식을 채택했으며, 제이에이치씨는 택배대리점에 상용화했다.
제이에이치씨가 상용화한 LNB 타입 오토소터는 분류 물품의 범용성이 특징이다. 폴리백 등 소형단위부터 대형택배 박스까지 물품을 가리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 분류 시 속도 90m/min로 시간당 약 4,000~ 5,000건에 물품을 분류할 수 있으며, 180m/min까지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내구성 및 쉬운 유지보수 또한 장점이다. 국내 택배사에 많이 보급된 휠소터 방식은 분류 물건이 오지 않더라도 계속 휠은 움직이고 있어야 하지만, 내로 벨트 방식은 독립된 벨트가 분류 시에만 움직임으로서 내구성에 강점이 있고 구조가 단순해 유지보수 시 정비가 용이하다.
또한 LNB 타입 오토소터를 설치한 곳에서는 추가적인 비용 부분을 절약할 수 있고, 이는 물류시장에서 필수인 자동화시스템 도입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