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청년자문단(농어업위)과 농촌진흥청 등이 주최한 '2024 디지털 농생명포럼'에서 드론, 공간정보와 융합한 자율주행농기계가 선보였다.
디지털 농생명포럼 사무국은 29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LX공간정보연구원에서 2024년 디지털 농생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직이착륙 드론(VTOL)과 자율주행트랙터를 활용한 시연, 미래농업 관련 연구성과 발표, 전문가 토론 등 대한민국 미래형 농업모델이 제시됐다.
우선 해킹 방지가 가능한 양자암호 VTOL으로 취득한 농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트랙터가 3000평 규모의 밭을 갈아내는 시연이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은 키트형태로 제작돼 기존 농기계에 부착만 하면 바로 자율주행이 적용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드론을 통해 토양분석, 위험물 탐지 등 농기계 자율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해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이 수직이착륙 드론은 LX공간정보연구원을 중심으로 디알원, 지이랩, 이디씨 및 단국대가 협업을 통해 개발되고 있다.
오후에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디지털 농업을 위한 농업 정밀지도(LX공간정보연구원 배성훈) △ UN 식량기구 공간정보 프로젝트(우리강산시스템 조성환) △ 농업 무인화(아그모 전찬호) △ 인공지능(AI) 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전북테크노파크 강병범) 등 미래농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과제발표가 진행됐다.
최병문 농어업위 청년자문단장은 “드론, 자율주행 기술은 농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농부들의 작업환경을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며 “농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