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는 이동환 공대 기계설계공학부가 교수가 의료기기인 '전자동 혈액점도검사장비'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허가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전북대 스타교수로 선정된 바 있는 이 교수는 교수 기술창업으로 바이오리올로직스를 창업해 지난 2010년부터 혈액점도 측정을 위한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이 기기는 심혈관, 뇌혈관 및 말초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마커로 활용돼 왔다.
기술 개발이 시작된 후 13년이 지난 현재 혈액점도 검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 교수는 간편하고 검사량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전자동 혈액점도검사장비를 개발했다. 이는 세계에서 최초이며 유일한 전자동 다채널 혈액점도검사기로써 한국식품의약안전처(KFDA)의 허가 후 한국보험심사평가원에 등재됐고, 최근에는 미국 FDA에 등록 허가돼 글로벌시장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세계 최초의 이 장비가 미국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이동환 교수는 K-의료기기 수출길이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 미국 시장 진출로 순환기계인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환자들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마커로 활용할 수 있음에 보람을 느낀다”며 “미국 FDA 등록 허가로 수출에 따른 매출도 기대되기 때문에 향후 기업공개(IPO)로 이어지는 모델을 만들어 유니콘 기업의 신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리올로직스는 현재 전자동 다채널 혈액점도검사 장비를 국내 대형 혈액검사 수탁기관, 전국 대학병원 및 건강검진센터에 공급하는 등 전북 지역의 바이오산업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