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기업가치 33조원 평가…오픈AI 이어 세계 2위 AI 스타트업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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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기업 가치가 240억달러(약 32조7000억원)로 평가받았다. AI 전문기업 가운데 오픈AI에 이어 2위로 경쟁사인 앤스로픽, 미스트랄보다 앞섰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xAI는 최근 60억달러(약 8조2000억원) 자금 조달에 성공해 오픈AI 등과 경쟁을 위한 연구 개발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됐다.

xAI는 지난해 7월 설립 이후 엑스(X, 옛 트위터)에서의 그록-1 공개, 긴 문맥 이해 기능을 갖춘 그록-1.5 모델과 이미지 이해 기능을 갖춘 그록-1.5V 발표에 이르기까지 AI 모델 성능을 빠르게 발전시켜 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투자금은 xAI의 첫 번째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고급 인프라를 구축하며, 미래 기술의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될 것”이며 “곧 여러 흥미로운 기술 업데이트와 제품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4 콘퍼런스에서 “xAI는 신생 회사이기 때문에 구글 딥마인드, MS, 오픈AI와 경쟁할 수 있는 AI를 갖추기까지 아직 따라잡아야 할 것이 많다”면서도 “올해 말쯤이면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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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AI 스타트업 기업 가치

이번 투자 유치로 xAI는 두 번째로 기업 가치가 높은 AI 기업이 됐다.

기업 가치가 가장 높은 AI 기업은 단연 오픈AI다. 지난 2월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60억달러(약 117조원)로 평가됐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오픈AI는 최근 '보고, 듣고, 말하는' 새로운 AI 모델 'GPT-4o'를 출시해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 클로드를 서비스하는 '앤스로픽'은 지난해 9월 아마존으로부터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받아 184억달러(약 25조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는 지난 9일 약 6억달러(약 8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6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WSJ은 보도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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