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화성지사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24년 공정안전관리(PSM) 이행상태평가에서 설립 이후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P등급(Progressive)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4년 주기로 시행되는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평가는 유해·위험설비 보유사업장의 중대산업사고 예방을 위한 법적인 안전관리제도로 국내 안전관리분야 정부 공인 최고권위의 평가제도다. 평가등급은 P등급(우수), S등급(양호), M+등급(보통), M-등급(불량) 총 4단계로 이루어진다.
2023년 기준 전국 PSM 평가 대상 사업장은 2000여개이며, 그중 단 5%의 사업장만 P등급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좁히면 수도권 소재 PSM 대상 사업장 중 단 2%만 P등급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한난은 “화성지사는 수도권 도심에 있는 중대형 발전소로서 안전등급을 받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화성지사는 △공정안전자료 윤독회 진행 △안전관리 표준화 △그래픽 절차서 마련 △아차사고 발굴단 운영 △외부 전문가 참여 등 창의적인 PSM 12대 실천과제를 수립, 이행했다. 이를 통해 형식적으로 지나치기 쉬운 안전 활동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난은 지난달 김해사업소가 P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또다시 P등급을 받았다. 취임 이후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형 경영을 선언하고 직접 안전을 챙겨 온 정용기 사장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정 사장은 올해 본·지사간의 소통과 일하는 방식 개선을 주문하면서 안전·정보통신기술(ICT)·경영지원 등 분야별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한난 마스터'를 선발하고 각 사업장의 안전 관련 현안과 문제점을 현장에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음으로써 전사 안전업무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정 사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이며, 안전에는 기본과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위해 노력하고, 공사의 안전 업무역량을 강화해 국민이 신뢰하는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