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교사 연수 과정에서 교사 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정보 유출에 대해 사과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보낸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결과' 공문에 연수 참여 교사 1만1000명의 이름과 소속학교, 휴대전화 번호가 포함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교실혁명 선도교사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앞서 교육부가 실시하는 연수에 참여하고 각 학교에서 AI디지털교과서 활용 등 교실혁명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육부에 따르면 연수대상자가 자신의 선정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암호화된 엑셀 파일을 첨부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교육청에서 암호가 설정되지 않은 파일이 배포됐다. 교육부는 해당 파일을 포함해 공문 발송 중단 및 기존에 발송된 공문에 대한 열람 범위 제한을 요청했으며 K-에듀파인 내 전자문서시스템에서 해당 파익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파일이 전달된 곳은 4개 시도교육청이다. 교육부는 사태를 파악 후 24일 교사 개인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여부는 함께학교 플랫폼에 관련 서비스를 별도 구축했다.
교육부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문을 접수한 학교에 교사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저장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신고 후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개인정보 취급자의 처리 실태 점검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이러한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